엥겔지수란?
엥겔 지수(Engel's coefficient)는 가계가 소비하는 총 지출 중에서 식료품 지출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는 19세기 독일의 통계학자 에르네스트 엥겔(Ernest Engel)이 발견한 엥겔의 법칙에 의한 지수로, 가계의 소득 수준에 따라 음식 지출의 비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엥겔 지수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음식 지출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득이 적은 가계는 식료품에 더 많은 비중을 할애하게 되므로 엥겔 지수가 높아지게 됩니다. 반면, 소득이 많은 가계는 식료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므로 엥겔 지수가 낮아지게 됩니다.
엥겔 지수는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가계의 생활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며, 국가 간 비교나 시간대별 변화를 파악하여 경제적 변화나 개발 수준의 차이를 비교할 때 사용됩니다. 또한, 엥겔 지수는 국가의 경제 발전 수준을 예측하는데도 활용됩니다.
엥겔의 법칙이란?
위에서 잠깐 이야기한 엥겔의 법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엥겔의 법칙은 세 가지의 원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소득이 증가할수록 음식과 음료, 즉 생필품에 할애되는 지출 비율은 감소합니다.
2. 소득이 증가하면 주거, 교육, 의료 등과 같은 비생필품에 할애되는 지출 비율은 상승합니다.
3.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즉 소득의 증가율이 크면 음식과 음료 지출액은 상승하지만 그 증가율은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소득이 낮은 가정에서는 음식과 음료에 많은 비중을 두지만, 소득이 증가하면서 다른 생활비가 증가함에 따라 음식과 음료에 할애되는 비율은 감소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고소득 가정에서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따라서 엥겔의 법칙은 가계 지출 패턴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엥겔지수의 중요성
엥겔지수는 경제적 불평등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각 계층의 소득 분배가 얼마나 고르게 이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불평등이 심각하게 발생하면, 소득과 재산이 부족한 계층은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에서 충분한 기회를 누리지 못하게 되고, 경제활동의 참여율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전체적인 경제활동의 축소와 소득 격차의 증가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엥겔지수는 정책 결정에 있어서 소득분배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엥겔지수는 국가간 소득 불평등을 비교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소득이 높은 국가들은 소득이 낮은 국가들보다 엥겔지수가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국가들이 경제 발전과 함께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욱 노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엥겔지수 계산법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본인의 엥겔지수 계산법이 궁금하실텐데요. 일반적인 엥겔지수 계산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엥겔지수 = (총식비/총소득) X 100
엥겔지수 = (총식비/총지출) X 100
위의 두 계산법은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방법 중 어떤 것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좀 더 자세한 엥겔지수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연간 소비 지출을 분류합니다.
-> 가계의 연간 소비 지출을 분류합니다. 대표적인 분류 항목으로는 식료품, 주택, 교통, 의료, 교육 등이 있습니다.
2. 각 분류별 지출액을 계산합니다.
-> 분류된 항목별로 각각 얼마의 지출액이 발생했는지 계산합니다.
3. 각 분류별 지출액을 전체 소비 지출액으로 나눕니다.
-> 각 분류별 지출액을 전체 소비 지출액으로 나누어 비율을 계산합니다. 이 비율은 해당 분류의 엥겔지수라고도 합니다.
4. 소득대비 소비 지출 비중을 비교합니다.
-> 두 가구의 소득이 다른 경우, 각 가구의 소득대비 소비 지출 비중을 비교하여 소득수준에 따른 소비 구조의 차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적정 엥겔지수
엥겔이 분류한 기준에 따라 고소득자와 저소득자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상류층(고소득자)의 엥겔지수: 0~25%
상류층의 엥겔지수: 25~30%
중류층의 엥겔지수: 30~50%
하류층의 엥겔지수: 50~70%
극빈층(저소득자)의 엥겔지수: 70~100%
다만 엥겔지수는 가구의 소득 및 지출패턴, 지역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 가구마다 적정 엥겔지수의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엥겔지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소득과 지출패턴 및 다양한 요소들을 점검해보고 적정 엥겔지수를 정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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